▲"코로나 3단계 기준 충족" 오늘 거리두기 격상 되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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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1200명이 넘었던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소폭 감소에 그친 반면 사망자 수는 800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앞둔 정부가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3단계로 격상하면 결혼식장과 영화관, 피시(PC)방 등 전국 37만여개 시설에 집합금지가 내려지는 등 209만개 시설이 영향을 받는 반면 3단계 격상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줄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거리두기 상향만으론 3차 대유행의 주된 감염 경로인 사람 간 접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식당에서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이후 양상과 격상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전문가들도 3단계 격상으로 극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점이 지났다며, 2주간 단계를 올리더라도 700~800명 수준에 그쳐 되레 3단계에서 2.5단계로 단계를 내렸을 때 사람 간 접촉이 늘어 더 큰 파고가 덮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진단도 나온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회의를 열어 28일 자정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후속 조치를 결정한다.
현행 수도권의 2.5단계, 비수도권의 2단계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 만큼 이들 조치의 연장이나 추가 격상 등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3단계는 사실상 '봉쇄'에 준하는 강력한 조처로,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야기되기 때문에 정부는 지금껏 상향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전날 확진자 수가 급증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압박은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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