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 대규모 감염 "정원 초과, 아파트형 구조가 원인"(사진=kb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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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과 법무부는 확진된 수용자를 외부로 이송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25일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전국 누적 확진자는 514명이다. 이 가운데 구치소 직원은 20명, 수용자는 478명이다. 24일에만 288명이 확진됐다.
중대본은 아파트형 건물 구조, 정원을 초과한 수용 인원, 실내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집단감염을 유발했다고 추정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다른 구치소들은 단층 건물형태로 되어 있는데 동부구치소는 아파트형 건물로 12층 건물 5개 동으로 구성된 특성이 있다"며 "대부분의 구치소의 경우 재소자의 활동이 야외활동으로 이뤄지는 반면 동부구치소는 모든 생활이 실내에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수용밀도도 높아 1개 동에 격리돼 수용돼 있지만 독실 숫자가 부족해 여러 명의 확진자들을 같이 수용하는 경우도 존재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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