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훈 북한 총리 금강산관광지구 시찰 "우리식으로 건설" 南 시설 드러내나

강선영 | 기사입력 2020/12/20 [10:23]
강선영 기사입력  2020/12/20 [10:23]
김덕훈 북한 총리 금강산관광지구 시찰 "우리식으로 건설" 南 시설 드러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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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덕훈 북한 총리 금강산관광지구 시찰 "우리식으로 건설" 南 시설 드러내나(사진=방송화면)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 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의 개발사업 현장을 시찰하면서 “관광지구를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초특급' 단계까지 올리고 내부적 단기 성과를 끌어내기 위한 '80일 전투'를 강행하는 와중에 내각총리가 금강산관광지구를 방문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통신은 이날 김 총리가 고성항 해안관광지구, 해금강 해안공원지구, 체육문화지구 등을 돌아보면서 "명승지들을 개발하여 인민들의 문화 정서적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충족시킬 데 대한 당의 구상을 금강산관광지구 총개발계획에 정확히 반영하고 집행하는 데서 나서는 실무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진행된 협의회에서는 "총개발계획안이 작성된 데 맞게 개발사업의 선후차를 바로 정하고 세계적 수준의 호텔, 골프장, 스키장 등의 설계와 시공에서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대책들이 토의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총리는 "관광지구를 금강산의 자연경관에 어울리면서도 민족적 특성과 현대성이 결합된 우리 식으로 건설함으로써 민족의 명산 금강산이 인민을 위해 복무하는 명산,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문화휴양지로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3일(북한 매체 보도일 기준) 금강산 시찰 과정에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고 지시한 이후 북한은 '시설 완전 철거·문서 협의'를 남측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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