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창흠 "못 사는 사람들 미쳤다고 사 먹냐"·"구의역 사고 사망자 잘못" 막말 파문 ©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변창흠 후보자가 과거 SH 사장일 때 회의에서 한 얘기가 뒤늦게 구설에 올랐다.
2016년 SH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사장이던 변 후보자는 임대주택과 관련해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했다. 임대주택 입주자들이 외식을 잘 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행복주택'에 대해서도 "입주자를 선정할 때 아예 차 없는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입주민들이 들어온 후 으쌰으쌰 해서 우리한테 추가로 (주차장을) 그려 달라 하면 참 난감해진다"고 했다. 이를 두고 임대주택 거주자에 대한 편견이 담겨 있는 발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변 후보자는 지난 2016년 5월 일어난 ‘구의역 김 군’ 사고를 두고는 개인 과실로 일어났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걔(구의역 김 군)만 조금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는데 이만큼 된 거잖아요”라며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변 후보자는 지난 18일 논란이 된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등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변 후보자는 이날 'SH 사장 재직 시 발언에 관한 사과의 말씀'이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