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7조' 조은산 "변창흠 내정, 김현미 벌써 그립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12/05 [16:15]
강선영 기사입력  2020/12/05 [16:15]
'시무7조' 조은산 "변창흠 내정, 김현미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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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무7조' 조은산 "변창흠 내정, 김현미 벌써 그립다"(사진-sbs)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시무 7조’를 쓴 진인(塵人) 조은산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김현미 장관이 벌써부터 그립다”고 주장했다.

 

조은산이 신임 국토부 장관으로 변창흠 LH공사 사장이 내정된 데 대해 “최고급 호텔 레스토랑 셰프의 자리에 동네 빵집 아주머니를 데려다 놓더니, 이제는 노숙인 쉼터 급식사를 데려다 놓는 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은산은 이같은 비유에 대해 “고급 코스요리와 단품 메뉴들, 브런치와 런치, 디너 그리고 수십 가지의 칵테일과 음료들, 수 많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좋은 재료로 맛있고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야 할 셰프가 빵을 굽지 못해 죄송하다고 읍소하더니, 이제는 필요 최소한도의 영양소로 공공 급식을 제공해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고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숙인 쉼터 급식사라는 표현은 그저 업무의 범위를 말하고자 할 뿐이다.그 분들의 봉사하는 삶에 존경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혹시나 생길 ‘비하논란’을 차단했다.

 

조은산은 “절대적 이익과 결과적 최선은 공공의 제약이 아닌, 개인간의 합리적이며 자유로운 거래에서 나오는 법”이라며 “주택을 국가가 제공하고 해결하며 규제해야 한다는 사고방식이 이 모든 부동산 대란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조씨는 “감히 단언한다. 집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세는 더욱 씨가 마를 것이다. 그 와중에 월세마저 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김현미를 파직하라' 라는 상소문을 썼던 내가 이제는 ‘김현미를 유임하라’ 라는 상소문을 써야 할 판”이라며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벌써 그녀가 그리워지기 시작한다”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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