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11월 말부터 보건복지부 주관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시범 사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만 65세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건강취약계층 700명을 대상으로 블루투스 의료기기와 AI스피커를 활용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블루투스 혈압계, 혈당계, 체중계, 활동량계를 이용해 어르신이 직접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담당 방문간호사, 물리치료사 및 운동처방사 등의 전문인력이 대면·비대면 방식의 만성질환 및 허약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업 참여자는 총 6개월 동안 사업시작 및 종료시점에 각각 사전·사후 건강 스크리닝(약 1개월 소요)평가 후, 5개월 간 개인별 맞춤형식의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시범사업 전용 앱(오늘건강)을 기반으로 담당 방문간호사가 건강 개별미션(매일 혈압측정하기, 매일 30분 이상 걷기 등)을 부여하고, 참여 어르신이 미션 달성 여부를 앱에 입력하면 건강관리에 대한 피드백을 담당 간호사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또한 독거노인에게 제공되는 AI 스피커는 독거노인의 안전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음악재생 서비스, 말벗 제공 기능 등을 통해 독거노인 삶의 질 개선에 기여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스마트폰이랑 기계랑 연결해서 써야한대서 많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담당 간호사의 자세한 설명으로 사용법을 쉽게 익혔다”며 “자동으로 입력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내 혈압이랑 혈당 수치를 전문 의료진이 바로 볼 수 있다니까 마음이 든든하다”며 적극적인 사업 참여 의지를 보였다.
본 사업은 대면을 통한 건강 서비스보다 감염 위험이 없고 만성질환을 가진 어르신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화된 코로나19에 요구되는 적합한 형태의 건강관리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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