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수능을 5일 앞둔 상황에 서울 대치동 학원가에 있는 유명 입시학원 수강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수강생들과 확진자들의 수능시행에 대해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유명 입시학원 수강생 1명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12월 3일 수능을 치룰 예정인 수험생이다.
학원 관계자는 “확진 학생은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학원에서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독서실 칸막이 등을 설치해 밀접접촉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학부모와 수험생들의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확진 학생이 수능을 치룰 방법은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생활치료센터) 2개소에 1차로 10개 수능 시험실이 설치되는 등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을 위한 별도 수능 시험장이 운영장이 만들어진다. 1차 개소된 시설 기준으로 수험생 27명이 시험을 치를 수 있는 규모로 전해졌다.
또한 자가 격리 대상 수험생은 수능 당일 자치구 전담반 또는 119구급차로 시험장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는다.
서울시는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교습소 등 1800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수칙(출입자 관리/마스크 착용/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점검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청소년들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바로 지도하고 교육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04명으로 집계됐다. 4일 연속 500명이 넘어가며 정부는 29일 중대본 회의에서 단계 격상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2.5단계 격상이나 전국 2단계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입장이다.
2.5단계는의 경우 중점관리시설 9종 가운데 유흥시설 5종에 더해서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과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식당은 2단계 조치와 동일하다. 카페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식당은 저녁 시간까지 정상 영업을 하되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일반관리시설 14종 가운데 결혼식·장례식장의 인원은 50명 미만으로 제한되고, PC방·영화관·오락실-멀티방·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 등은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아예 문을 닫고,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