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제주도, 코로나 67·68·69번 확진자(서울 확진자 제주여행) '동선'공개

강선영 | 기사입력 2020/11/24 [21:30]
강선영 기사입력  2020/11/24 [21:30]
[종합]제주도, 코로나 67·68·69번 확진자(서울 확진자 제주여행) '동선'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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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수도권에서 입도한 뒤 23일과 24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67번, 68번, 서울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마무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들 3명에 대한 신용카드 사용 내역,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방문지와 접촉자를 모두 파악하고 24일 오후 7시 현재 방역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67번 확진자 A씨는 지난 22일 입도한 서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A씨는 입도 후인 지난 23일 서울시 소재 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통보받고 같은 날 오후 3시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 23일 오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컨디션 난조, 감기기운, 후각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는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 68번 확진자 B씨는 A씨의 접촉자이다.

 지난 22일 A와 같이 입도한 뒤, A씨의 확진판정 이전까지 모든 동선을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A씨의 접촉자로 분류돼 시설 격리를 진행하던 중 24일 오전 9시 10분경 서귀포시 서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 같은 날 오후 2시경 확진됐다.

B씨는 무증상 상태로 파악됐으며,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C씨는 지난 23일 오후 5시 10분경 서울시 소재 보건소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울시 소재 보건소에 따르면 C씨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를 여행한 뒤 지난 22일 서울지역에서 검체를 채취한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각 지자체는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환자의 이동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1판)’에 따라 모든 접촉자 파악이 된 경우와 전파 위험이 없는 장소는 별도로 공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해당 확진자들의 세부 동선은 모두 비공개됐다.

❍ 제주 69번째 확진자 B씨는 지난 18일 수도권을 방문한 이력이 있다.

B씨는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지난 23일 오후 6시경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B씨 역시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한편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는 총 10명(#60번~69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모두 수도권을 비롯해 다른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 총 69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75.4%에 해당하는 52명이 제주가 아닌 타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31명 수도권 등 타 지역 방문이력 존재, 21명 해외 방문이력 존재

지난 1일부터 제주 방문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타 지역 관할 보건소로부터 통보된 사례도 총 11건에 달한다.

이에 제주도는 24일 브리핑을 통해 겨울철 대유행 대비 특별 방역대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입도객 중 37.5°C 발열 증상자는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열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의심 증상자*인 경우에도 오는 27일부터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 의심 증상 :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소실 또는 폐렴 등

 또한 제주도민과 체류객 중에서도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 등 역학적 연관성이 존재할 경우에는 되도록 외출·타인과의 접촉·다중이용시설 이용 등을 자제하고,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완전한 백신이 나올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면서 “연말을 맞아 식사를 겸용하는 회식을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등 개인위생 및 방역수칙 준수만이 나와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임을 다시 한번 강조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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