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전교육센터는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이수용 위원장)와 공동주관으로 시흥의 중요한 내륙습지 중 하나인 생태연못 둠벙에서 ‘생태연못 둠벙 바이오블리츠’ 프로그램을 지난 6월 21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14회차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흥시농업기술센터의 ‘호조벌 가치 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가족단위 습지생태교실(10회)’, ‘바이오블리츠(2회)’, ‘저자 특강(2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대면 교육인 점을 감안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수시 사용, 문진표 작성 등 방역수칙을 엄수하여 추진하였다.
둠벙은 외부에서 물 공급 없이도 자체 수원이 있어, 자연습지를 유지할 수 있는 곳을 일컫는데, 둠벙은 흔히 생태연못이라고도 불리는 작은 연못으로 논농사의 효율성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다. 논은 특성상 여름 내내 물에 잠겨 있어야 한다. 하지만 장마철에 유독 강수량이 집중하는 한국의 기후 때문에, 논에 지속적으로 물을 제공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이 때문에 갈수기에 논에 물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방법이 필요해졌고, 조상들은 논 한가운데나 근처에 작은 웅덩이를 만들어 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다. 이 물웅덩이가 바로 둠벙이다. 시흥시농업기술센터는 금이동에 위치한 둠벙을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시흥시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하여 작은 생태연못인 둠벙의 생태적 가치 확산과 습지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2018년도부터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진행하였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금개구리를 비롯해 경기도보호종인 버들붕어, 한국산개구리, 그리고 1급수 지표종인 옆새우 등 약 100종의 생물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마지막 습지생태교실은 유아 및 초등 가족단위를 대상으로 11월 1일과 8일. 양일간 진행되었고, 겨울을 준비하는 둠벙 습지생물을 만나는 시간이 되었다.
환경보전교육센터(이용성 소장)는 ‘생태연못 둠벙 습지생태교실’은 시흥시에 몇 안 남아 있는 둠벙 습지를 시민과 함께 지켜내는 과정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센터 활동가들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병행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둠벙 습지 보전에 함께 하는 ‘호조벌 가꾸기 시민위원회’와 ‘시흥시농업기술센터’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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