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국악협회(지부장 김정임)는 지난 8일 하중동 샛말공원에서 하중동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음악회를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용두레 풍물패들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으며 전통창작그룹인 한비&김정민씨가 출연하여 사랑극, 너영나영, 흥타령 등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전통춤의 실력자로 잘 알려진 강혜숙씨는 성주풀이 음악에 맞추어 입춤을 펼치며 관객들의 관심을 끌어 냈으며 이서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무대로 이어지면서 더욱 활기찬 공연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테너 정연호 씨의 굵직한 성량으로 풀어낸 ‘지금 이순간’은 하중동 샛말 공원에 크게 울렸으며 시흥출신 국내정상급 소프라노 함희경씨의 홀로아리랑은 관객들이 함께 따라부르며 흥을 돋웠었으며 바리톤 장철준 씨는 누구에게나 잘 알려진 마이웨이를 불러 깊어가는 가을에 새로운 맛을 선사했다.
또한 세 명의 성악인들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음량으로 축배의 노래 등을 부르며 앙코르를 불러냈으며 이어지는 전통국악예술단 태극의 공연 등으로 문화예술의 혜택에서 멀어지며 갈망하던 주민들의 가슴을 풍족하게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임 시흥국악협회 회장은 “코로나 19로 예술인들도 힘들지만 주민들도 애타게 기다리는 것 같다.”라며 “공연에 모두가 푹 빠져 있는 것을 보니 감사하고 빨리 코로나를 극복하여 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 많아야 되겠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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