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무명도공의 비 제향 및 도자문화제 개최

도자문화 및 도예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대 노력

주간시흥 | 기사입력 2020/11/06 [14:08]
주간시흥 기사입력  2020/11/06 [14:08]
한국도자재단, 무명도공의 비 제향 및 도자문화제 개최
도자문화 및 도예인들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대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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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자 역사 속 이름 없는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되새기고, 후대 도예인들의 사기진작을 통해 전통도자문화를 지속적으로 보존·전승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은 광주시,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과 공동으로 오는 9일 광주 무명도공의 비(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서 ‘무명도공 제향제’와 ‘문화제’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약 1천 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청자와 백자를 만들었다. 특히 황해도와 경기도 시흥, 용인, 여주, 고양, 양주 등이 그 중심에 있었으며,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광주(廣州)에서 왕실과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백자를 만들어 보급했다. 현재 340여 곳의 백자가마터가 경기도 광주에 남아있으며, 그 중에 주요 78곳은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무명도공의 비’는 왕실용 최고급 백자를 제작하고 유행을 주도한 당시 도공들의 장인정신과 예술혼을 되새기고 그 뜻을 이어 가고자 1977년 경기도 광주에 건립됐으며 건립추진위원회에는 당시 문화계, 도예계, 건축계 등 다양한 분야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했다. 또한 ‘무명도공의 비’에 새겨진 비문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지낸 혜곡 최순우씨가 짓고 서예가 이기우씨가 글자를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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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매년 지역 도예인 중심으로 진행하던 ‘광주 무명도공의 비 제향’을 지역 구분 없이 도예인들이 함께 참여해 선배 도공들의 뜻을 기리고, 경기도 도예인들 및 도자 종사자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한 문화행사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도예인의 노래 및 도예인의 날을 선포하고 도자문화 헌장을 낭독한 뒤 제향이 진행된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도예인의 날’에 도예인 예술제를 개최해 자랑스러운 우리 도자문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환기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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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성균관 유도회와 함께 제향절차, 제기와 진설, 복식 등 전통방법을 고증해 매뉴얼화 하고, ‘무명도공의 비 제향제’를 우리나라 전통 도예작업과 예술적 창작의 정신적 중심으로 지켜나갈 예정이다.

 

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제향제와 문화제는 우리 도자문화를 이끌어갈 도예인들의 문화적 자긍심과 사기진작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 도예인들을 위한 문화예술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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