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시흥 목감LH13단지아파트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고추장 담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고추의 영양성분과유래 등에 대해 알아보고 주민들과 함께 직접 만든 고추장으로 단지 내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찾아 나눔 행사로 주민화합을 도모하고 이웃사촌의 정을 느끼는 하루가 되었다.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의 열 체크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했다.
그동안 매월마다 시흥시 희망마을 네트워크에 참석하고 임차인대표회의와 꾸준한 회의를 통해 코로나가 잠잠해지기만 기다렸는데 좀처럼 정상화 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기운이 빠지던 차였다.
이대로 올해 사업을 코로나만 바라볼 수 없었던 김귀경 관리소장이 먼저 팔을 걷어붙였다. 여기에 주로 50대에서 80대(1940년생~1965년생)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커뮤니티 운영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힘을 보태 이번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행사의 주축이 된 커뮤니티 운영위원들은 월 1회 정기모임과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만나 분기별 아파트 단지 내 청소와 재활용 정리 등의 환경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재능기부를 통해 토속음식 만들기나 건강 관련 관심 분야를 공통의 관심사로 모임이 시작되었으며 집 밖으로 잘 나오지 않고 혼자 사는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시흥목감LH13단지아파트는 주로 1인 가구나 취약계층, 고령자들이 다수 거주하는 단지로 이들은 온자 집 안에서 거의 생활하면서 집 밖으로 나오는 일도 드물어 이웃과의 왕래도 드물다. 이들을 집 밖으로 나오게 하여 이웃과의 교류를 통해 단지 내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 만들기가 우선순위였고 이웃과의 활동을 통해 참여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하고 소통의 시간을 가지며 삶의 분위기를 활성화하고자 2020 시흥시 희망마을 공모사업에 문을 두드렸다.
커뮤니티 위원회 회원들은 행사에 참여하다 보니 혼자 사는 사람에게는 함께 밥 먹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를 서로 깨닫게 되었으며 관심을 가져주는 이웃을 만들어 이들에게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가고 차후 워크숍 개최로 내년 마을계획 수립과 김장 담그기 나눔 행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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