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렘데시비르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휴장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렘데시비르 투약 소식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백악관 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와 현재 개발 중인 항체약물을 투약받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숀 콘리 대통령 주치의는 지난 2일 성명에서 메릴랜드주의 월터 리드 군병원에 입원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승인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은 총 24건(치료제 22건, 백신 2건)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중 렘데시비르 등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 5건이 종료돼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총 19건(치료제 17건, 백신 2건)이다.
제약업체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14건이다. ▲1상 임상 5건(항체치료제, DNA백신 등) ▲2상 임상 8건(혈장분획치료제 등) ▲3상 임상 1건이다. 연구자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은 5건이다.
현재 개발 중인 셀트리온의 중화항체 치료제(CT-P59)는 ‘경증부터 중증까지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2/3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 식약처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은 식약처로부터 2상과 3상 임상시험 계획을 동시에 승인받아 진행중이다. 300명을 대상으로 적절한 투여 용량과 치료 효과를 탐색하기 위한 2상이 종료되면 720명 대상 확증 3상을 연속해서 진행한다.
또 미국, 루마니아 등 5개국에서도 임상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부광약품(레보비르), 엔지켐(EC-18), 신풍제약(피라맥스), 대웅제약(DWJ1248) 등도 환자를 모집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렘데시비르는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하던 항바이러스제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특례수입 결정 후,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지난달 29일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투약대상자는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19로 확진된 환자로,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한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는 파미셀, 진원생명과학, 에스티팜, 신풍제약, 에이프로젠제약, 엑세스바이오 등이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