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시민 100인 공동창작 프로젝트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의 두 번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흥시민 100명이 참여하는 공동창작 프로젝트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 Ⅱ’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의 심리적 긴장을 해소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실천하는 동시에 공동체성 회복과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이미 지난 상반기에 탄생화를 기반으로 한 대형 모자이크 아트 공동창작을 시민 100명과 협업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첫 번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신청접수 하루 만에 조기 마감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배송수요가 증가하면서 집안에서 골치덩어리로 여겨졌던 폐박스, 폐종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종이공예로 재탄생했다는 점은 생태문화도시 시흥이 추구하는 환경적 가치와 의미까지 담고 있어 타 지자체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단순한 체험, 활동으로 끝나는 프로젝트였다면 이 정도의 뜨거운 호응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행동을 이끌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개인의 의미에서 출발해 그 의미들이 합쳐졌을 때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지역, 도시에 대한 또 다른 의미를 만들어낸다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지금 같은 어려운 시국에 시민들의 감성과 행동, 실천까지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상․하반기에 각 100명씩 총 200명이 시민예술가로 참여한 ‘백 개의 시선, 하나의 시흥’은 올 연말에 오이도 전경을 형상화 한 ‘대형 모자이크 아트’와 시흥 갯벌을 형상화 한 ‘복합 설치미술’로 전시해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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