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코로나19 보다 위험한 정체불명 '폐렴' 집단감염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10 [13:55]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10 [13:55]
'카자흐스탄' 코로나19 보다 위험한 정체불명 '폐렴'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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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코로나19 보다 위험한 정체불명 '폐렴' 집단감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 보다 치명률이 훨씬 높은 정체불명의 폐렴이 집단 발병해 비상이 걸렸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 거주 자국민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대사관 측은 "폐렴의 치명률이 높아 코로나19보다 위험하다"면서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폐렴 바이러스에 대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규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은 상황을 인지하고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후 폐렴 환자가 급증해 이날까지 카자흐스탄 아티라우·악토베·쉽켄트 등 3개 지역에서 500명 가까운 폐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30명 이상이 중태다. 여기에는 중국인도 일부 포함됐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 보건당국도 현지 매체에 "코로나19 발병 이전 폐렴 환자는 하루 80명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350~500명이 폐렴으로 입원하고 있다"면서 "6월 전국적으로 1700명의 폐렴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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