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코로나19 공기 감염, 증거 인정"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7/08 [13:40]
강선영 기사입력  2020/07/08 [13:40]
WHO "코로나19 공기 감염, 증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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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HO "코로나19 공기 감염, 증거 인정"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에 대해 증거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베네데타 알레그란치 WHO 감염통제국장은 7일 저녁(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공공장소, 특히 혼잡하고 폐쇄됐으며 환기가 잘 안 되는 환경에서는 공기 전염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리는 새로 나타나는 증거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증거가 확정적이지는 않다면서 "증거를 수집하고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 증거에 열려 있어야 하며 전염 방식 및 예방책과 관련해 그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이 세계보건기구(WHO)에 공개서한을 보내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해야 된다고 촉구했다.

 

학자들은 “코로나19 관련 논문들은 바이러스 입자가 공기 중에 장기간 떠다닐 수 있고 사람들이 1.8m 떨어져 있어도 감염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코로나19가 공기 형태로 감염될 경우 보다 면밀한 방역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며 WHO에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그간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가 큰 호흡기 비말(침방울)이라는 견해를 고수해왔다.

 

공기 감염은 에어로졸 등을 생성시키는 의료 시술 후에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에어로졸은 수분 증발로 가벼워진 미세한 침방울을 머금고 공기에 상대적으로 장시간 떠다니는 기체를 일컫는다. 

 

이날 브리핑에 배석한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WHO가 조만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전염 방식에 대한 지금까지의 지식을 정리한 자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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