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홍콩 특별지위 박탈"...미국-중국 전쟁 노리나(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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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두고 해외에서 "미국이 포기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50개 주(州)가 모두 경제 활동 재개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인구수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텍사스·플로리다주를 포함해 남부·서부의 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수지 와일즈는 "미국이 마치 포기한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와일즈는 "안전하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일하러 가야만 한다는 게 어떤 건지 상상이 안 된다"며 "이게 어떻게 끝날지 알기 어렵다. 더 많은 사람이 감염되고, 더 많은 사람이 죽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한 공영 방송은 홈페이지에 "미국이 코로나와의 싸움을 포기했는가?"란 제목의 기사를 올렸고, 스위스의 보수 신문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은 "미국이 코로나19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을 용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 빌레펠트대학의 토마스 게를링어 교수는 "(미국의) 많은 과학자가 초기 상황에 대해 적절한 평가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것이 정치적 실행계획으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를링어 교수는 검사 역량 확충에 오랜 시간이 걸린 점을 예로 들었다.
베를린공과대학의 라인하르트 부세 교수는 미국 일부 주에서 환자가 증가하는데도 경제를 가동한 점을 들어 "나는 그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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