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 갈등] "난감하네" 국경에 격투기 선수 특파한 中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6/20 [06:3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6/20 [06:36]
[인도 중국 갈등] "난감하네" 국경에 격투기 선수 특파한 中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인도 중국 갈등] "난감하네" 국경에 격투기 선수 특파한 中(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최근 국경지역에서 살인 난투극이 벌어진 중국과 인도의 갈등이 갈수록 심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은 인도와 군인들이 최근 살인 난투극을 벌인 국경지역에 격투기선수 등으로 구성된 민병대를 투입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뉴스포털인 중국군망은 지난 19일 인도와 인접한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에 주둔하는 시짱군구 등이 15일 라사(拉薩) 경비구역 민병훈련기지에서 새로 창설한 5개 민병대에 대한 깃발 수여식 행사를 열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매체 명보는 이번에 만들어진 쉐아오(雪獒·사자개) 고원반격부대는 국내외 대회에서 수차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격투기 클럽 팀원으로 구성됐다고 보도했다. 왕하이장(汪海江) 시짱군구 사령관은 쉐아오 부대에 대해 "반격해 상대를 제압하는 '무쇠주먹'"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민병대 창설은 군이 직접 나설 때에 비해 우발적 충돌이 확전되는 것을 막는 한편, 싸움에 특화된 격투기 선수들을 투입해 난투극 발생시 인도군에 대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양국은 국경지대에서의 확전을 피하기 위해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폭발물 휴대를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핵보유국인 양국의 군인들은 국경지역에서 충돌 때 총격전 대신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인다.

 

양국군이 지난달부터 접경인 라다크 지역에서 긴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 15일 또다시 무력 충돌이 발생해 양측에서 수십명씩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는 상황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