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영국서 임상 승인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6/15 [16:21]
강선영 기사입력  2020/06/15 [16:21]
'종근당'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영국서 임상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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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종근당 로고  ©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종근당이 개발하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이 영국 규제당국(MHRA)으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고 15일 발표했다. 

 

CKD-508은 혈액 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하는 콜레스테롤에스테르 전이단백질(CETP)의 활성을 억제하여 저밀도콜레스테롤(LDL-C)을 낮추고,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C)을 높여 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CKD-508의 이상지질 동물 모델을 이용한 약효 평가 실험에서 LDL-C과 LDL-C에 함유되어 있는 아포단백(Apo-B)이 유의하게 감소하고 HDL-C이 증가하는 우수한 지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CKD-508은 안전성 문제로 개발이 중단됐던 기존 CETP억제제인 아나세트라핍(anacetrapib)과 토세트라핍(torcetrapib)과 달리 지방 조직에서 약물이 축적되거나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진행될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과 지질 개선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60억 달러 규모인 이상지질혈증 세계 시장 규모는 2027년 1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CKD-508은 스타틴으로 조절되지 않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게 또 다른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약물로 글로벌 신약으로의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조원대 매출액 대비 13%인 13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종근당은 올해도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종근당은 2003년 항암제 신약 ‘캄토벨’, 2013년 당뇨병 신약 ‘듀비에’를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는 종근당 최초의 바이오의약품인 빈혈치료제 ‘네스벨’을 출시하는 등 혁신 신약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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