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인건설, 자금난 핑계로 피해자 '피눈물'(사진= SBS) © 주간시흥
|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다인건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다인건설 회장이나 임원들이 소유한 시행사들이 같은 사무실을 쓰는데 책임 회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인건설이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확장했는데 2017년부터 오피스텔 중도금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자금난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김환기 다인그룹 영남권 총괄이사는 "한 달에 많이 나갈 때는 1,000억 정도 나갈 수가 있고, 평균적으로 700억 정도는 공사비를 지급을 해야 됐죠. 2018년 초반부터는 거의 돈이 바닥이 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계약금과 중도금 대출만으로 사업 진행이 어려운 사업장이 늘어갔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대출 이자를 잔금을 미리 받아내 메우려 했다는 취지다.
자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에도 피해자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상황이다.
대구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한 회원은 "다인에 전화해서 물어보면 '곧 지을 겁니다.' 그럼 그냥 믿고 또 보내는 거야. 그런 식으로 해서 지금 너무 힘든 분들이 많아요"라고 토로했다.
전국 5천여 가구가 계약금은 물론, 일부는 잔금까지 잃을 위기에 놓였는데도 이들을 보호할 울타리는 마땅치 않다.
200가구 이상의 아파트는 주택법에 따라 분양 보증이 의무화돼 있지만, 주거용 오피스텔은 선택사항이다.
피해자들은 비상대책위를 꾸렸고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도 했지만, 수사진행은 더디기만 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