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녕 아동학대 가해부부, 머리 박고 혀 깨물고 '자해 소동'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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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경남 창녕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가해자 부부가 자해소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창원지법 밀양지원이 학대 피해 아동 C양(9)의 의붓동생 3명에 대해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내리자 이에 심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친모 B씨는 머리를 쥐어뜯거나 벽에 머리를 들이박고, 계부 A씨는 혀를 깨물려고 하거나 거주지 4층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려고 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경찰은 이날 법원의 임시보호명령 결정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아동보호기관 관계자, 소방관계자 등 20여명이 대처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부부가 추가적인 자해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와 B씨를 응급입원 조치했다. 또 이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소동으로 가해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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