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강선영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7.26% 급등한 949.9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917.42달러를 기록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COIVID-19) 사태로 주춤했다가 다시 상승세를 탄 결과다. 지난해 6월 200달러 초반에서 거래되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122% 상승했고, 지난 12개월 동안 354% 급등했다. 1년 전만 해도 테슬라 주가는 200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었다.
CNBC는 테슬라 주가가 중국 5월 자동차 판매 통계 발표 직후 급등했다고 전했다.
중국 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달 모델3 중국 판매량은 1만1095대를 기록, 전월 대비 205% 폭등했다.
미국 웨드부시증권 댄 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모델 3가 중국에서 강력한 수요 회복을 봤다"며 "이것이 주가 강세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이상의 차량 인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테슬라 관련주로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알루미늄 부품 등을 제조하는 센트랄모텍, 높은 강도의 자동차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제조하는 엠에스오토텍,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부품을 제조하는 아모그린텍 등이 있다.
이들 업체들은 모두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3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전기차 산업의 성장으로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가 부각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LG화학, 삼성SDI, 에코프로비엠 등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은 지난 4월 이후 50%∼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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