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장마 기간은? 10일 '비' 소식 "단정하기 어렵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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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기자] 기상청이 오는 10일 전국에 비가 올것으로 8일 예보해 장마기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월초부터 치솟은 기온은 비 소식과 함께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도는 저기압의 정체전선이 남서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비가 며칠간 이어질 예정이다. 다만 이 비가 본격적인 장마철의 시작을 알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2020년 장마기간은 지난해보다 약 보름 정도 빠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6일 "오는 10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제주도 남측에 위치한 정체전선이 북상해 장마철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제주에서 10일 장마가 시작된다면 가장 빨리 장마가 시작한 2011년과 같은 기록이 된다. 가장 빨리 장마철이 시작됐던 때는 중부 6월 15일(1984년), 남부 6월 10일(2011년), 제주 6월 10일(2011년)이다.
가장 늦게 시작한 시기는 중부 7월 5일(1987년), 남부 7월 9일(1992년), 제주 7월 5일(1982년)이었다. 1980년, 1983년, 2007년, 2019년은 중부, 남부, 제주의 장마철 시작 시기가 같았다.
그러나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동아시아 상층의 아열대 고기압이 저위도에 있어 이후 정체전선이 북상이 어려운 조건이라 내륙에서의 장마철 시작 시기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남부지방에서 접근하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0일 오전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오후부터 12일까지 전국에 비가 올 전망이다. 2018년, 2019년 장마가 6월26일쯤 시작한 것에 비하면 보름쯤 빠르다.
평년의 경우 중부는 6월 24∼25일, 남부는 6월 23일, 제주도는 6월 19일에 장마가 시작됐다. 장마 일수는 지역과 상관없이 32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 기간이 가장 길었던 때는 중부 49일(2013년 6월 17일∼8월 4일), 남부 46일(1974년 6월 16일∼7월 31일/2013년 6월 18일∼8월 2일), 제주 47일(1998년 6월 12일∼7월 28일)이었다. 반면, 1973년에는 중부와 남부지역의 경우 단 엿새, 제주도는 일주일 만에 장마가 끝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