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9일 서울대와 경기도와 함께 서울대 국제캠퍼스 및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를 군자매립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하며 이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흥시민들의 관심이 집중 된 가운데 국가의 난제로 해법에 고심하고 있는 세종시 문제가 불거지면서 그동안 시흥시에서 공들였던 서울대 유치가 물 건너가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속에 시흥시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도 노심초사 고심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 시·도의원들의 밀실·독선 추진을 비난하며 서울대 유치가 시흥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의 기자회견을 하면서 시민들은 혼란 속에 빠져들며 과연 시흥시가 서울대 국제캠퍼스 유치를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불신이 쌓이기도 했다. 이런 모든 불길했던 예상을 말끔하게 지워준 이번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조성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은 이를 성사시킨 시흥시와 이를 위해 적극 협력한 김문수 경기도 지사에게도 큰 박수를 보낸다. 이제 부터 시흥시가 할 일은 서울대 시흥국제캠퍼스 및 글로벌 교육·의료 산학클러스터가 조성될 경우 시흥시에 대한 최대한의 실리가 무엇이며 최대한의 파급효과와 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내용들을 정확히 파악하여 수렴하고 이를 심도 있게 검토하여 이번 양해각서 체결결과에 대한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하는데 최대한의 의견을 모아 나가야 한다. 일부 담당자와 관계자 쉽게 결정함으로 인해 두고두고 후회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운용할 수 있는 전문가 집단을 최대한 활용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과 각 정당 정치적인 관계를 초월한 현명한 방법들을 연구해내고 이를 위해 매진해야 될 것이다. 또한 시흥시는 이번사업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하여 서울대가 중심이 되어 개발되는 군자매립지가 수도권 서부권역의 중심축으로 최대의 가치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것이 시흥시의 군자매립지 인수에 따른 큰 이자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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