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나리오 "두번째 큰 유행 온다"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5/02 [12:4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5/02 [12:49]
코로나19 시나리오 "두번째 큰 유행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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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시나리오 "두번째 큰 유행 온다" [사진=강선영기자]     ©주간시흥

 

[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비관적 시나리오가 주목받고 있다. 

 

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미국이 올 가을과 겨울에 두 번째 큰 유행을 포함한 최악의 코로나19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를 이끈 마이크 오스터홈은 코로나19 시나리오에 "이번 사태는 60~70%의 사람들이 감염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18개월~2년 더 유행할 것"이라며 "곧 완료될 거라는 생각은 미생물학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터홈은 코로나19 시나리오에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험에 대해 20년간 글을 썼고 여러 대통령이 자문한 전문가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면역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된 터라 집단면역이 전 인구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동안 18~24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

 

또한 올 여름에 여러 번의 작은 유행이 온 뒤 2021년에는 차츰 사그라들 것이라는 관측과 올 가을, 겨울에 더 큰 유행이 엄습하며 2021년에도 좀 더 크거나 작은 유행이 또 이어질 것이라는 '최악' 코로나19 시나리오도 내놨다.

 

이들은 코로나19 시나리오를 통해 정부 관리들이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정부 관리들은 완화 조처를 다시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구체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 주들은 특히 최악 코로나19 시나리오를 고려해 플랜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외 전문가들도 이같은 코로나19 시나리오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붕괴되고 있어 올 가을부터 또다시 코로나가 전국을 강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는, 사실상 방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는 언제든 다시 재확산될 것이고, 그럴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코로나19는 오랜 잠복기와 무증상 전염, 높은 재생산지수(R0) 등에 비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면역이 형성돼야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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