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등장, 지성호 "99% 사망설"은 "근거없는 상상"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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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9% 사망을 확신한다”고 했던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의 주장과 달리 20여일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건강이상설'에 대한 모든 억측을 잠재웠다.
조선중앙방송은 2일 김정은이 노동절이었던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지난달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순천인비료공장이 준공식이 전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비교적 건강한 모습의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해 크나큰 노고를 바쳐오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현대적인 인비료공장이 일떠섰다는 보고를 받으시면 얼마나 기뻐하시겠는가”라고 말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간부들도 참석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15일 집권 이후 처음으로 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탈북민으로 총선에서 미래한국당 비례대표에 당선된 지성호 당선인은 전날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당시 "북한에 특이 동향이 없고 근거 없는 상상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태 당선인과 지 당선인 등의 언급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며 "정부의 공식 입장과 배치되는 '사망설', '위급설' 등을 주장하려면 근거를 갖고 책임 있게 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정은의 ‘수술 후 중태설’을 처음 제기한 미국 CNN방송도 사실상 오보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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