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코로나 (사진=YTN 방송 캡처) © 주간시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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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강선영 기자] 스웨덴에서 강제 봉쇄 조치대신 닭똥을 활용한 방역을 실시해 화제다.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중부유럽 현지시간) 스웨덴 남부 '대학 도시' 룬드 당국은 '발푸르기스의 밤'을 앞두고 축하 인파가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중앙공원에 닭똥 거름을 뿌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발푸르기스의 밤'은 독일과 스칸디나비아 지방 일대에서 가톨릭의 성 발푸르기스(발푸르가) 축일인 5월 1일 전날 밤에 주민들이 모여 화톳불을 피우는 축제를 가리킨다.
룬드에서도 매년 4월 30일 중앙공원에 시민들이 모여 '발푸르기스의 밤' 축제를 즐긴다.
현재 스웨덴은 주변국들과 달리 주민의 일상을 통제하는 봉쇄 조처를 도입하지 않고 고령자의 외출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권고하며,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대체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전문가 집단 일각에서는 '무책임한 집단면역 전략'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룬드 당국은 고심 끝에 냄새나는 닭똥 거름을 중앙공원 곳곳에 뿌리는 묘수를 냈다.
거름 뿌리기를 방역대책으로 택한 결정과 관련, 룬드블라드 위원장은 "잔디밭에 거름을 주는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악취가 나서 거기 앉아서 맥주를 마시기에 썩 좋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웨덴 코로나19 확진자는 30일 오전 9시 30분 기준 20,302명이고 사망자는 2,462명으로 노르웨이(38명), 핀란드(37명), 덴마크(76명)보다 훨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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