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길"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29 [11:0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29 [11:09]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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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 그저 잘 있길"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며 전날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회동한 자리에서 한 기자가 '어제 김정은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후속 질문이다. 그(김 위원장)가 그의 나라를 통제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대해 말할 수 있느냐'라고 질문하자 "나는 그저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것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나는 그저 그(김 위원장)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이는 등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 등 근황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싶지 않다는 말을 세 번이나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여전히 살아있는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 기자회견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해 새로운 정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나는 그것에 대해 지금 이야기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나는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비교적 알고 있다. 아마 머지않은 미래에 여러분은 듣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어떻게 지내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거론한 지 하루 만에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덕담 수준의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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