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민의 많은 관심 속에 유휴지로 방치되어 개발 추진방향에 촉각을 세웠던 군자매립지가 시흥시에서 매입하여 개발하겠다는 내용에 대한 시의회의 매입동의안 통과로 개발의 방향은 물론 진행에 탄력이 붙게 됐다. 또한 시흥시는 매입 후 개발에 대한 방향을 정종흔 시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하고 매입을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지난 20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정종흔 시장은 지난달 22일 주)한화건설과의 토지매매협상을 통해 5천600억원에 매입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계기로 군자 매립지를 시흥시 제2의 도약의 기틀이 마련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군자매립지 매입 후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은 차기 시 정부에 맡기겠다고 전제하며 매년 1천억 원대 이상의 지가상승이 되고 있어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개발업체 등에서 개발하는 것보다 시가 맡아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정종흔 시장은 “군자매립지를 서부권의 랜드 마크를 염두에 둔 도시개발, 환경 친화적 도시개발, 균형과 체계적인 도시공간구조가 확보된 도시개발 추진의 3대 정책 목표와 지속가능한 수익모델 창출, 시민합의에 전문가 참여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계획 수립, 구체적 개발계획과 사업추진 방법은 차기 시정부 외 시의회에서 결정하기로 하는 3개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정치적 요인이나, 독자적 정책판단, 사적인 이해득실 등이 경계되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시장 본인의 역할은 군자매립지의 소유를 시흥시로 하여금 시민들의 소유로 만드는데 까지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 속에 새롭게 도약하는 시흥시가 되도록 하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이로서 군자매립지의 개발은 빠르면 내년 초에 매입이 이뤄지고 시 주도하에 개발이 추진되어 시흥시 도시구조에 새로운 틀을 마련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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