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부터 민간단체와 손을 잡고 외국인주민의 안정적 국내 정착과 내·외국인 간 상호이해와 화합을 도모한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도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수행할 도내 22개 외국인지원 관련 비영리법인 및 비영리민간단체를 선정, 올해 4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외국인주민 정착지원 사업’은 도내 거주 외국인주민들에게 대한민국 사회의 일원으로서 동질감을 부여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적응·정착 할 수 있도록 하고자 민선7기에서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앞서 도는 지난 1월 공모를 추진, 전문성 및 역량 등을 심의해 평택외국인복지센터, 한국다문화협의회, 한누리 다문화 사회적협동조합 등 도내 13개 시군 소재 22개 단체를 올해 사업 수행자로 선정했다.
이들 단체는 올 연말까지 도내 내·외국인 간 사회통합과 인식개선을 도모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의료·법률·노무 등 권익증진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외국인주민 체육행사, 한국어·한글·한국문화 교육, 문화교류 프로그램, 외국인 자율방범대, 나라별 지역 커뮤니티 운영, 부모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총 4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전액 도비로 투입한다.
홍동기 외국인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외국인주민의 안정적인 지역사회 적응과 생활편익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단체들이 충분한 역량을 갖춰 열정적으로 사업에 임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해 7월 도내 외국인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관련 업무를 전담할 ‘외국인정책과’를 노동국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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