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다이먼 CEO "코로나19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4/07 [06:3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4/07 [06:36]
JP모건 다이먼 CEO "코로나19 사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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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P모건 다이먼 CEO (사진=JP모건)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나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밝히며 심각한 리세션을 포함한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미래가 어떠할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면서도 "최소한 우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사한 일종의 금융 스트레스를 동반한 나쁜 경기침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이먼 CEO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JP모건이 강력한 위치에서 이번 위기에 돌입했으며 이를 대비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융업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 건전성 평가) 상황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JP모건 역시 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수익이 의미심장한 수준의 감소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아마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지급 중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2020년 JP모건이 연준에 제출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극히 불리한 시나리오에서도 고객들에게 추가로 1천500억 달러를 대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총 유동자산은 5천억 달러, 연준으로부터 차입 능력은 3천억 달러였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필요하다면 추가 대출 기구를 제공하고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완화하는 등 몇 가지 추가 조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위기에서 더 강한 나라로 부상할 수 있는 자원이 우리에게는 있으며 미국은 여전히 전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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