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중권 "녹취록 '윤석열 최측근' 기자의 욕심으로 둘러댄 것" (사진-JTBC 토론회 캡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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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MBC를 비판하며 '윤석열 최측근'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제는 MBC다. 최초의 보도에서 검사장의 실명을 대지 않았다"며 "아직 확인이 안 됐다는 얘기다. 그거 확인하는 것, 어려운 일 아닐 거다. 하지만 MBC에서는 이런 절차 없이 문제의 인물을 '윤석열 최측근'이라 단정해 버렸다. 저는 의도적 프레이밍을 의심한다"고 말했다.
그는 "녹음기의 목소리가 윤석열 최측근이라는 검사장의 것은 아닐 것"이라며 "음성이 녹음까지 되어 있는데도 지목된 인물이 강하게 부인을 하고, 이에 대해 MBC 측에서 아직까지 반박을 못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기자가 취재의 욕심에서 다른 사람과 나눈 대화를 검사장과 나눈 것이라 둘러댄 것"이라고 추측했다.
진 전 교수는 "중요한 것은, 밸류인베스트코리아니, 지금 수사중인 신라젠이니 수천 억 규모의 거대한 사기극이 이 땅에서 실제로 벌어졌다는 사실"이라며 "언론이라면 무엇보다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데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MBC의 보도행태는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그들은 그릇된 취재윤리를 바로잡기 위해 보도를 한다고 하나, 보도의 내용은 사실 '윤석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침 검찰은 신라젠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그 사건에는 공교롭게도 친노 인사들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당연히 MBC에서 검찰수사를 방해하려고 사건의 실체를 흐린다는 의심을 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날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라디오 출연 발언과 관련해 “나도 전문강사가 아니라 책 쓰는 사람인데 그렇게 안받는다”며 “비용처리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하기에 기업에서 강연료를 ‘현금’으로 주는 경우는 없다”며 “비용처리 하려면 계좌로 근거를 남겨야 한다. 기업만이 아니라 모든 기관이나 단체에서 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 "진중권 씨의 모든 주장은 저는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우리 생활하다 보면 사방에서 계속 소음이 들린다. 반응을 안 하잖아요“라고 일축했다.
한편 MBC는 최근 채널A 기자가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접근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검사장과의 친분 등을 강조하며 유 이사장의 비위 내용을 제보하지 않으면 더 가혹한 수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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