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생활도우미 수기공모전 최옥주(주간시흥 리포터)씨 최우수상

주간시흥신문 | 기사입력 2007/11/26 [00:00]
주간시흥신문 기사입력  2007/11/26 [00:00]
장애인생활도우미 수기공모전 최옥주(주간시흥 리포터)씨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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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야동 최옥주(주간시흥 리포터)씨 최우수상

경기도 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복지팀에서 공모한 장애인생활도우미 수기공모에서 시흥장애인종합복지관 봉사자로 활동한 대야동 최옥주씨(사진, 주간시흥 리포터, 시흥장애인 종합)가 ‘내 사랑 오빠’라는 제목의 수기를 제출하여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 됐다.
이밖에도 장려상에 역시 시흥장애인 종합 복지관에서 봉사자로 봉사하며 겪은 내용의 ‘이 아이에게 빛을 줄 수 있다면’이란 제목의 수기를 제출한 정선영(신천동)씨가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조승이(월곶동)씨와 박오순(신천동)씨가 ‘꿈이 있는 그’, ‘사랑이란 이름하나로’로 각각 입선했다.
이번 수기 공모는 경기도 장애인 복지관에서 지난달 26일까지 장애인들의 생활도우미 활동을 하면서 경험한 내용의 수기를 공모했으며 지난 14일 최종 심사 결과를 발표 했다.
장애인생활도수기 공모에 입상한 입상자들은 오는 12월 초로 예정되어있는 생활도우미 사업평가회 시 수상하게 되며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특히 이번 공모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옥주씨는 장애인 남매를 둔 가정에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고 봉사 활동을 통해 장애인이 생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역할과 함께 도움을 받던 장애인의 변화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글로 옮겨 정상인들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봉사의 기쁨을 이해하게 하는 감동을 주고 있다.
/ 최준분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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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생활도우미 수기 최우수상

 

“내 사랑 오빠”
                                                    
                                                          최 옥 주 (주간시흥리포터)



집안이 떠들썩하다. 미소천사 민주 씨의 웃음은 가실 줄 모른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다. 기다리던 오빠가 오기 때문이다.
나도 덩달아 마음이 설레 이었다. 8개월만의 만남이다. 민주 씨는 고등학교2학년의 재학 중인 늦깍이 여고생이다. 현재는 여선생님이 오지만, 이 오빠는 1학년 때 방문 선생님이었다. 
민주 씨는 신체장애1급을 가지고 있다. 몸이 불편하니 특수교사가 집으로 방문하여 수업을 받는다. 많은 사람들과 접촉이 없던 터라 선생님에게 그녀는 여린 찻잎 같은 사랑을 품게 되었다.
제대로 말로 의사표현은 잘 안되지만, 22살 아가씨의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아이스크림도 준비 하고, 포도도 준비하고, 그녀의 어머니는 냉커피를 만드셨다.?
“오빠” “오빠” “3시”
나를 향해 계속 외쳤다.? 오빠가 3시에 온다는 말이다.
“민주 씨 그렇게 좋아?”
“네”
그녀는 누워서 이리 저리 움직였다.
누워 있는 사람은 비단 민주 씨 뿐 만 아니다.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간신히 검지로 리모컨을 누눌 수 있는 24살의 친오빠가 옆에 있다.
충청도에서 그들은 태어났다. 첫째 준형 씨가 태어났을 때부터 기쁨은 잠시였다. 하체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음식마저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장애아로 태어났다.
불행은 항상 겹쳐서 온다고 했던가? 동생마저 똑같은 상태로 태어났다. 그런 와중에 그들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과 경제적으로 무능했다. 심지어 가족에게 폭력까지도 행사했다.
그들의 어머니는 엄청난 고통을 안고 살았다.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책임을 면 할 수가 없었다. 좁은 골방에 남매를 눕혀 놓고 호프집을 운영 하며 겨우 생활을 했다.
남매에겐 아무런 문화 혜택도,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다. 8년 전에는 한 번 쯤 장애인시설에 보내려 시도를 했지만, 많은 죄책감에 시달려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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