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2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시흥시는 각 당의 후보자가 공천을 확정 지으면서 지역별 후보 대결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시흥갑 지역은 2선의 미래통합당 함진규 현역 국회의원이 일찍 공천을 확정지어 놓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길호 예비후보와 문정복 예비후보의 당내 경선을 통해 문정복 예비후보가 공천권을 획득하게 됐다.
또한 정의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준비 중인 양범진 후보도 정의당 후보로 최종 확정 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미래통합당 함진규, 정의당 양범진 3파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시흥을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은 우여곡절 끝에 조정식 국회의원으로 확정되면서 김윤식 전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래통합당은 김승 전)안양시 만안구 당협위원장으로 공천 결정되면서 시흥을 지역 당원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어 최종결정에 관심이 모아지는 등 매우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당 정책의장으로 지역에서 4선을 일궈낸 조정식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자리에 전 3선 시흥시장을 지낸 김윤식 예비후보, 지역에서 20여 년 변호사로 활동하며 외국인과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활동해 왔던 김봉호 변호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경선에 뛰어들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당공천 심사위원회에서 시흥을 지역을 3자 경선으로 확정 발표됐으나 다음 날인 5일 최고 위원회에서 조정식 국회의원 단독공천으로 번복 김봉호·김윤식 예비후보 양 진영 모두 법원에 ‘공천 결정 가 처분 신청’을 내는 등 문제를 제기하며 혼란한 상황이 전개됐으나 17일 법원 기각 결정 됨으로서 조정식 의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한편 김윤식 예비후보 캠프에서는 만약 단독공천으로 갈 경우는 당이 자신을 배신한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비쳐왔던 김윤식 예비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의 수순을 밟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김봉호 예비후보는 밀실 공천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변호사로 현업에 충실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남아 당의 문제점들을 바로 잡아가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전 시흥시의회 3선 시의원으로 시의장을 지낸 장재철 당협위원장이 단수 공천 신청을 해놓고 예비후보로서 선거운동을 펼쳐 왔었으나 14일 미래통합당 중앙당에서 안양 만안지구 당협위원장으로 활동했었던 김승(45세)으로 공천 확정하자 지역 당원들은 황당한 결과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장재철 예비후보 측은 결과 발표 즉시 결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중앙당에 탄원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당원들이 당 최고 위원들에게 sns를 통해 호소하고 중앙당 항의 방문 등을 통해 번복을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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