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코로나19 치명률 한국에 8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
[주간시흥=주간시흥]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5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날 대비 3천590명(17%↑)이 늘어나 전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2만4천74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 사망자는 1천809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하루새 368명(25%↑)이 급증했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을 나타내는 치명률은 7.3%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다. 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한 세계 평균(3.4%)의 두 배가 넘고, 한국(0.9%)과 비교하면 8배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치명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높은 이유로 지병을 가진 60세 이상 고령 인구의 감염 비율이 높고, 지역 의료시스템이 미비한 점 등을 꼽는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2천335명)를 뺀 실질 확진자 수는 2만603명이다. 55%인 1만1천335명은 관련 증상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672명은 중환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9천268명은 자가 격리 중이다. 중환자는 전날 대비 154명 늘었다. 최근 며칠 간 신규 중환자 수가 매일 150명 안팎 수준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 검사 인원은 12만4천899명으로, 한국(26만50명)의 48%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의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의 거점인 롬바르디아 1만3천272명, 에밀리아-로마냐 3천93명, 베네토 2천172명 등 북부 3개 주가 74.9% 비중을 차지한다.
한편, 이탈리아 로마의 명문 라사피엔차대 파비오 사바티니 정치경제학 교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의 대응 모델을 소개하며 "한국이 새로운 전략을 실행에 옮겼으며 여기서 우리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탈리아 정부가 도입한 봉쇄 조치에 '한국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확실한 결과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