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흥=주간시흥] 코로나19 사태에 글로벌증시와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대웅제약이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13일 오전 9시 4분 코스닥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간 지속됨에 따라 향후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하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한국 증시 사상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며 주가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회장들이 직접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내 들며 주가지지 의지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날 자사 주식 197만444주(약 200억원)을 매입했다. 매입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3.4% 규모다. 윤재춘 대웅 대표는 “자사 주식 가격 안정 도모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전대진 사장은 자사주 1만주, 김상엽 영업마케팅본부장도 같은날 7000주를 매입한데 이어 삼성물산도 약 3000억원 규모의 280만주를 소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부터 자사주 462만8000주를 매입했고 이밖에 SBS미디어홀딩스와 한라홀딩스, 아이에스동서 등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유진기업도 지난 12일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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