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레트라' 코로나19 치료제 될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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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다국적제약사 애브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자사의 HIV 치료제 '칼레트라(성분 로피나비어·리토나비르)' 적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해외 언론들은 11일(현지시간) 애브비가 자사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칼레트라를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적 사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칼레트라에 대한 임상 연구 및 기초 연구 역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임상시험 계획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애브비는 이미 일부 응급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무료로 약을 공급해왔다. 칼레트라는 국내에서도 일부 코로나19 환자들에 시험 적용돼 어느정도 효과를 본 약물이다.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간다면 빠른 시간 안에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칼데트라는 유력한 코로나19 치료제로 떠오르는 '렘데시비르'와 달리 이미 시중에 판매중인 약물이라 일선 의료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칼레트라(또는 알루비아)는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로 알려진 항 HIV 제제가 혼합된 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다. 에이즈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할 뿐 아니라 다른 항암제와 병용시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암 치료에도 연구가 진행 중이다.
애브비의 리처드 곤잘레스 회장은 "코로나19 공중보건 위기 극복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최선을 다해 도우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지난 1월 말 중국 당국의 칼레트라 지원 요청에 신속히 대응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환자 수요를 충족시키고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적절한 임상시험 진행과 전세계 HIV 환자들을 위한 칼레트라의 중단없는 공급을 보장하기 위해 전세계 보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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