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 무소속 출마 (사진= 홍준표 페이스북 캡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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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통합당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배제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2일 무소속으로 대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전 대표는 12일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통합당)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협잡에 의한 공천배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결코 승복할 수 없다. 그래서 경남 양산을 무소속 출마를 깊이 검토했으나 이 역시 상대 당 후보를 도와주는 꼴이 될 수 있기에 제가 다른 지역으로 옮기기로 했음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산에서 제가 물러섰음에도 미래통합당 후보가 패배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당 지도부와 공관위원장의 책임"이라며 "양산을 떠나더라도 양산의 따뜻한 마음은 잊지 않을 것이며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구 출마에 대해 "정치적 부담이 없고 서로 얼굴을 부딪치지 않는 곳을 선택해야 하기에 우리 당 현역 지역을 나가기 곤란하다"며 "김부겸·주호영 의원과 30년 동안 호형호제했기에 대구 수성갑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탈당과 복당에 대해서는 "후보 등록 전 탈당해야겠으나 300만명 당원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이들이 '그럴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줄 때 나가겠다"며 "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나는 알고 있으며 복당한 뒤 돌아가서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에 대해서는 "공천한 곳들이 비토당했으니 조만간 부끄러워서라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25년 동안 이 당에 있었는데 공천 올라간 것이 비토당하는 일은 처음 봤다"고 힐난했다.
앞서 고향이 있는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려던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공관위와 신경전을 벌이다 경남 양산을 출마로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홍 전 대표가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양산을은 나 전 시장과 박인·이장권 전 경남도의회 의원 등 3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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