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중공업 (사진출처=두산중공업 로고)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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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두산중공업이 경영난으로 일부 휴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11일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두산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1.44% 급락한 3천5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천435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두산중공업 정영인 사장은 전날 노조에 경영상 휴업을 위한 노사 협의 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더이상 소극적 조치 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보다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정비 절감을 위한 긴급조치로 근로기준법 제46조 및 단체협약 제37조에 근거해 경영상 사유에 의한 휴업을 실시코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 3년간 지속된 수주물량 감소로 올해 창원공장 전체가 저부하인 상황이고 2021년에는 부하율이 심각한 수준까지 급감한 뒤 앞으로도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됐던 원자력·석탄화력 프로젝트 취소로 약 10조원 규모 수주 물량이 증발하며 경영위기가 가속화됐다"며 "2012년 고점 대비 현재 매출은 50%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17% 수준에 불과한데 최근 5년간 당기순손실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영업활동만으로는 금융비용조차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구체적인 휴업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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