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이란 외무부 대변인 트위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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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이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칭 디지털 가입자 회선(ADSL) 가입자에게 100GB 용량의 인터넷을 제공한다.
8일(현지시간) 이란 정보통신규제위원회는 "코로나19 전염을 막으려면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야 한다"라며 "8일부터 19일까지 ADSL 가입자에게 100GB의 인터넷 패키지를 무료로 제공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재택근무를 하거나 집에 있으면서 인터넷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라며 "무선 인터넷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는 요청이 있었으나 이번 정책은 국민이 집에 머물도록 하기 위해서인 만큼 유선 인터넷에 한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란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제외하고 SNS에 접속하려면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야 한다.
이란 정부는 지난해 11월 휘발유 가격 인상에 반발해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은 차단하고 유선 인터넷만 허용해 젊은이들이 집에 머물도록 유도한 바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코로나19가 이란 전역으로 확산하자 입원 중인 확진 환자의 인터뷰까지 동원해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무르라는 공익 광고와 뉴스 보도를 반복해서 내보내고 있다.
한편 8일 기준 전체 확진자 6992명 중 약 94%(6566명)가 이란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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