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쇼핑몰 마스크 전쟁 "전화 1000통 넘게해도..."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06 [07:0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06 [07:06]
공영쇼핑몰 마스크 전쟁 "전화 1000통 넘게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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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의 통화내역(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공영쇼핑몰 마스크 구입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마스크 제조업체의 당일 생산량 50%를 농협 하나로마트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TV홈쇼핑인 공영쇼핑 등을 통해 우선적으로 판매하겠다는 대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상당수 소비자들은 공영쇼핑 등 공적 판매처에서도 마스크를 구입할 수 없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 광명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달 27~28일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공영쇼핑에 총 1000통 가까운 전화를 했다고 한다. 그럼에도 통화량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상담원과의 연결되지 못했고 결국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모바일과 인터넷 등과 친숙한 만큼 마스크를 다양한 채널로 빨리 살 수 있는데, 중·장년층은 상대적으로 이에 취약하다 보니 배려 차원에서 전화로만 판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등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 지금도 과부하가 걸린 수요가 더 몰리면서 서버가 100% 다운될 수밖에 없고, 그러면 마스크 때문에 다른 제품들도 판매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게릴라식 방송 판매를 하는 이유는 오늘 주문한 손님이 내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물량이 확보됐을 때만 방송을 하기 때문"이라며 "한 시간 방송을 편성하고 사전에 고지하려면 그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야 되는데 지금은 현실적으로 필요한 만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라리 물량이 확보될 때마다 게릴라식 방송으로 하루에 1~2회 판매 방송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될 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팀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을 만들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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