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홈쇼핑 마스크 게릴라 판매 "채널고정" 불만 폭주 (사진-공영홈쇼핑 방송 캡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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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공영홈쇼핑이 마스크 판매시간 유출에 대해 해명했다.
공영쇼핑은 5일 마스크 게릴라 판매 방송시간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유출된 것과 관련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철저히 보안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마스크 게릴라 판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공영쇼핑은 4일 방송 시간이 지난 3일부터 인터넷 맘카페 등에서 공유돼 논란이 됐다. 이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공영쇼핑은 전날 총 5회 마스크 게릴라 방송이 예정됐다.
앞서 공영쇼핑은 사재기를 막기 위해 사전 공지 없는 긴급 편성으로 방송하고, 모바일 주문에 익숙하지 않은 50대 이상 소비자를 위해 생방송 시간대 전화 주문만 받기로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지난 3~4일 인터넷 맘카페 등에는 ‘공영쇼핑 마스크 방송시간’이란 제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구체적인 편성시간은 물론 PD, 진행자, 판매회사 이름 등이 정확하게 나와 있었으며, 심지어 방송 시간 변경 내용까지 실시간으로 올라오기도 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보통 방송 제작에 10여명 정도의 스태프가 관여한다. 이들중 누군가가 지인에게 알려준 것이 유포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맘카페 등에 편성표가 공유된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일부러 그 시간대를 피해 방송했다"며 "국민 혼란을 막기 위해 자체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시접속 통화량이 일반 대중 홈쇼핑채널 대비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공영방송에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마스크 판매를 다루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채널을 고정해야 긴급 편성된 마스크 방송을 볼 수 있는 ‘게릴라 판매’ 방식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공영쇼핑이 다른 상품의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이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100통 200통 해봐야 소용없다","판매 없애고 배분해라","하루종일 홈쇼핑 보라는 거냐" 등의 반응이 다수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공영쇼핑은 물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장시간 프로그램 편성이 쉽지 않고, 노년층 구매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게릴라 판매방식은 당분간 고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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