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손목에 '박근혜' 시계 "무슨관계야?"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02 [16:56]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02 [16:56]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손목에 '박근혜' 시계 "무슨관계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손목에 '박근혜' 시계(사진=신천지 홈페이지)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89)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죄송하다”며 사죄하는 현장에서 뜻밖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발견돼 주목받고있다. 

 

이 총회장은 2일 오후 3시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회색 양복에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해 국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때 그의 왼쪽 손목에 금색줄에 은색 배경의 다이얼, 봉황무늬가 두드러진 시계를 차고 있었다. 여기에는 ‘박근혜’라고 쓰여있었다. 해당 시계는 이 총회장이 기자와 국민에게 큰절을 2번하면서 언론에 포착됐다. 

 

이 시계는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대통령 이름으로 나눠줬던 시계로 추정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는 박근혜 정부 당시였던 2013년 8월 처음 공개됐다. 당시 청와대는 남성용, 여성용, 남녀용 세트 손목시계를 각각 제작했다. 그해 광복절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독립유공자 및 유족에게 처음으로 선물했다. 역대 정권에서도 대통령을 만나거나 표창을 받은 이들에게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기념품으로 증정했었다.

 

박근혜 정부 손목시계는 원형 테두리 형태로 스테인리스강 재질로 제작됐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 휘장과 무궁화가 새겨져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름도 적혀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직접 주관하거나 그에 준하는 행사에서 대상자 성격에 따라 대통령 손목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지난달 28일 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지어줬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 총회장을 고발하기도 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이 총회장의 관계에 새삼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새누리당 창당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끈 바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시계 어디서 가짜로 만들었네. 박근혜 시계는 시분을 가리키는 자리가 원형, 점으로 되어 있는데 이만희가 찬 시계는 길게 일자로 되어 있음...","박근혜 시계는 태엽감는 부분에 보호대가 있는데 저시계는 왜 없냐!!! 박근혜시계 검색해보고 비교해봐라!!!","박근혜 시계 차고 나온 이유 알고 있는분 있나요? 분명 먼 뜻이 있을것 같은데 모르겠네..","박근혜 시계라..역시나 새누리란 이름이 그냥 생기게 아니었어.","박근혜시계ㅋㅋ 박근혜랑 무슨관계지 ㅋㅋ 미통당정치인 연루 조사하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간시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