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리필 필터 120만장 대부분 "가짜"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3/02 [15:23]
강선영 기사입력  2020/03/02 [15:23]
마스크 리필 필터 120만장 대부분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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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리필 필터 120만장 대부분 "가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는 한지 리필 마스크 대부분이 정부 인증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기능성 마스크라고 속인 짝퉁 마스크를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 허위 광고해 120만 개를 판매한 A(50)씨를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거했다. 

 

A 씨는 일반 면 마스크에 부착할 수 있는 리필용 한지 필터를 마스크와 함께 팔아 보건용 마스크인 것처럼 팔았다. KIFA(한국원적외선협회) 인증마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시험 결과서를 내세워 마스크를 팔았는데 모두 위조되거나 가짜 광고였다.

 

경찰은 경기도 소재 제조공장을 압수수색하고 유통경로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에 유통되는 한지리필 마스크는 대부분 정부로부터 인증받지 않았기 때문에 사기나 사문서 위조에 해당하는 짝퉁 마스크다"며 "한지가 실제 보건 기능을 하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인증을 받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식약처 인증을 받지 않은 마스크 제조·유통업자도 붙잡혔다.

 

경찰은 미신고 마스크 제조업체에서 보건용 마스크 24만장을 불법 제조한 30대 B 씨와 의료 마스크를 불법 제조해 시중에 3천장 상당을 유통한 30대 C 씨도 검거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KF94마스크 5만 장을 판다고 속여 61명으로부터 1287만 원을 가로챈 간 큰 10대도 경찰의 수사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D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은 "마스크 불법행위에 대해 전 수사력을 투입, 강력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번에 검거한 이들에 대해서는 추가 범행까지 확인해 적극적으로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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