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남기 "하루 900만장 공급 목표" 체계 구축 시일 걸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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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마스크 수급 불안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당일 생산량의 90% 이상이 국내에 공급되도록 확실히 조치하겠다"며 "140여개 업체에 의한 하루 마스크 총생산량이 1000만장 수준인 만큼 하루 900만장 정도가 국내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서울·경기권을 제외한 약 1900개 농협 하나로마트와 1400개 읍·면 지역 우체국, 공영 홈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전국 2만4000여개 약국을 통해 하루 500만장 정도가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기존 계약에 따른 위약금 등의 이슈로 생산 업체와 공적 판매처 간 세부 협의가 진행 중인 곳도 있어 500만장 규모의 마스크를 정상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는 다소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며 "최대한 조속히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총 1500만장 중 513만장이 출하 중인 상태다.
전국 약국을 통해서는 점포당 평균 100장씩 총 240만장을 공급한다. 당장 오는 28일부터 100만장이 판매되며 이 중 23만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우선 공급된다.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농협 하나로마트에는 일일 55만장(점포당 약 300장)을 공급할 예정이다. 27일 이날 하루 동안은 17만4000장이 공급됐다. 경기 평택시와 강원 횡성군, 경북 구미시, 경남 밀양시, 광주시 등 5개 물류 센터를 통해 전국에 배송된다.
이날 대구와 경북 청도군으로 15만장이 돌아갔고, 내일부터는 전국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대전 교환 센터를 통해 이날 오후 8시까지 물량이 입고되면 내일 오후부터 판매할 수 있도록 물류망을 신속히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
공영홈쇼핑(케이블 채널 20번 또는 21번)과 중소기업유통센터(행복한백화점)에서도 매일 27만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37만장까지 계약이 완료됐고, 앞으로 판매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 어려움이 큰 대구·경북 지역에는 하루 100만장이 별도로 공급된다. 의료기관과 대구의사회 등에도 하루 50만장의 공급 물량이 책정돼 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민간임대료 인하에 대해서는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인하 금액 등에 관계 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겠다"며 "이는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조속히 관련 법령을 개정해 당장 4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주요 내용을 일부 공개한 임대료 인하와 소상공인 지원 등 다각적 패키지 지원 방안의 세부 내용을 28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