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몰, 대기자만 2만명 '마스크 공급소식에 폭주'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27 [11:29]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27 [11:29]
농협몰, 대기자만 2만명 '마스크 공급소식에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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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몰, 대기자만 2만명 '마스크 공급소식에 폭주' (사진-농협몰 홈페이지)     ©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정부가 27일 오후부터 농협‧우체국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한다고 알려진 가운데 농협몰 홈페이지가 주했다.

 

같은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농협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대기자만 2만 명 이상으로 뜬다.

 

이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농협 몰에서 26일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기에 아침에 들어가 봤다"며 "접속대기시간이 38분이고 대기자 수가 2000여명이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서버가 트래픽을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매 단계에서부터 몰려오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니 배달은 적절한 시간에 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정부에 제안한다.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쇼핑몰이 다수 있다"며 "그런 민간 플랫폼들은 많은 주문들을 처리해본 경험도 있고, 배달 시스템도 훨씬 유연하게 잘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영 플랫폼 뿐만 아니라 이런 민간 플랫폼도 충분히 활용해 마스크를 국민들에게 공급해달라"며 "대신에 민간 플랫폼이 공익적인 관점에서 꼭 지켜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지도하면 된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누가 따르지 않겠냐"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또 "국민들에게 낯선 사이트에서 40분씩 기다려가며 개인정보를 하나하나 새로 입력해가며 어렵게 마스크를 주문하게 하지 말고, 국민들이 수시로 이용하던 민간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을 때만이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체감'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정부는 26일부터라고 발표했지만 막상 농협 몰에서는 물량 확보가 되지 않아 3월 초부터 판매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정부와 현장이 계속 따로 놀지 않게 하려면 보다 세심한 행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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