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투본 집회 금지 무시, 전광훈 "3·1절만큼은 해야해"

강선영 | 기사입력 2020/02/25 [13:48]
강선영 기사입력  2020/02/25 [13:48]
범투본 집회 금지 무시, 전광훈 "3·1절만큼은 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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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기집회 (사진출처=온라인커뮤니티)     ©주간시흥

 

[주간시흥=주간시흥]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가 전광훈 총괄대표 구속과 상관없이 '3·1절 국민대회'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25일 범투본 관계자는 "오는 29일과 내달 1일 집회를 계획대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범투본 총괄대표이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 목사는 광화문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24일 밤 경찰에 구속됐다.

 

전 목사가 구속되면 집회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으나 29일 '3·1절 국민대회' 준비에 총력을 다해온 만큼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 목사는 전날 종로경찰서에서 "3·1절 집회 이후에는 생각해보지만, 3·1절 대회만큼은 해야될 것 같다"라며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범투본이 주말 집회를 강행하면 서울시도 추가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신종 코로나 확산 우려와 집회 참여 시민의 건강상 위험이 고조됐다”며 서울 시내 도심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집회ㆍ시위의 자유는 상위법인 헌법상 권리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시위대를 물리적으로 해산할 권한은 없어 범투본이 22∼23일 도심 집회를 강행하자 전 목사 등 관계자 10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범투본은 아랑곳하지 않고 평일에 청와대 사랑채 옆에서 열어온 야외 예배를 이날에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29일 3·1절 국민대회를 막기 위해 전 목사를 구속한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범투본이 오는 29일과 3월 1일에도 집회를 강행하면 관련 시설물을 철거하는 등 강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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