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코로나[사진=강선영기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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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이탈리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망자와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현지언론 ANSA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확진자 수는 최소 229명으로 늘었다.
통신에 따르면 7번째 사망자는 80세 남성으로, 이날 북부 밀라노의 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로디에서 심근 경색으로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밀라노의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숨졌다.
이탈리아 확진자 대다수는 북부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에서 발생했다.
롬바르디아에서만 최소 173명, 베네토에서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하지만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18명, 피에드몬트 3명, 라지오 3명 등 북부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에 있는 11개 소도시를 봉쇄하고 대규모 행사들을 취소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주변 유럽국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이탈리아 접경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프랑스는 롬바르디아와 베네토 방문자들에 대해 외부 활동 자제를 촉구했다고 AP가 전했다.
EU 집행위의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식품안전 담당 위원은 "주말 사이 빠른 전개는 상황이 얼마나 급속히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며 "상황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되 패닉이나 거짓 정보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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