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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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문재인하야 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 집회를 주도해온 전광훈 목사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전 목사에 대해 “선거권이 없어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이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의 청중을 상대로 계속적인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안으로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면서 “대의민주제 국가에서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가 차지하는 의의에 비추어 사안이 중하고 엄정한 처벌이 예상되어 도주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 “김용민(평화나무 이사장)씨가 나를 7번 고발했고, 대부분이 무혐의로 끝났다”며 “유튜브 등에서도 활발히 이뤄지는 정치평론을 했다고 저를 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런 범죄 행위가 계속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내란 선동,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도 고발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광훈 목사와 함께 범투본 집회를 이끌던 김문수 전 지사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황이다. 또 범투본 관계자들이 지난달 맹학교 학부모 두 명을 때린 혐의로 입건되는 등 잦은 구설에 올라 지지층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도권의 보수당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이 강성의 범투본을 껴안기보다 선을 긋고 있는 점도 범투본의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게 만든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 목사의 구속으로 지지자들이 결집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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