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한국 '1단계 여행경보' 지정 (사진-강선영 기자) ©주간시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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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흥=주간시흥]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대만이 한국을 1단계 여행 경보지역으로 지정했다.
21일 대만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질병관리서(TCDC)는 20일 한국을 여행 제1급 주의 지역으로 지정했다. TCDC는 “대만과 한국 사이의 빈번한 사회적 교류를 고려해 한국의 여행 경보 수준이 1단계로 상승했으며 일반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유행병지휘센터도 "한국에서 이미 감염원이 불분명한 여러 건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지적했다.
대만 보건당국의 여행경보는 3단계로 나뉘는데, 한국을 일본, 태국과 같은 1급에 편입한 것이다. 싱가포르가 2급,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는 3급으로 분류돼있다. 한국을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지정해 여행경보를 내린 나라는 대만이 처음이다.
대만의 조치는 최근 2~3일 새 한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미국 등 주요 국이 대만의 조치를 뒤따를지 주목되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CDC는 전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일본과 홍콩에 1단계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중화권 이외 지역으로는 일본이 첫 여행경보 대상이 된 것이다.
1단계 여행경보는 여행객들에게 통상적인 예방조치를 당부하는 주의 수준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CDC가 여행경보를 내린 나라는 일본, 홍콩 외에 3단계인 중국 정도다. CDC의 여행경보는 1단계 '주의'와 2단계 '경계', 가장 높은 3단계 '경고'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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